안녕하세요. 우아녀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잘 지내셨지요? 올해는 날씨도 들쭉날쭉 이상한
기온 현상이 계속되었던 거 같아요.
날씨 탓인 것인지, 코로나 블루가 온 건지 한동안은
정말 우울한 날들이 지속되더라고요.
특히 제가 갑각류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대게를 진짜 잘 먹거든요.
근데 코로나로 인해 작년부터 여행을 못 하니
제철 대게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그거 먹는
낙으로 사는 사람이라 해도 무색할 저였는데...
대게를 많이 드셔 본 분들은 아실 테지만
잘못 보관을 하거나 자칫 찌는걸 잘 못 하면
대게 살이 다 녹더라고요?
그래서 평택 대게 맛집이라고 유명한 곳
몇 집 갈 때마다 실망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맛집 블로그 후기 볼 때마다 항상 정말 맛있는 곳이겠다고
감탄했지만 막상 가서 먹어보면 크게 실망한 적이
많았어요.
사실 대게는 좀 고급스러운 음식이라
정말 분위기 있는 곳 가서 맛있게 먹고 싶잖아요.
평택에 사는지라 가끔 원곡 쪽에 가서 데이트를
자주 하는데 그날은 유난히 대게 집이 눈에
많이 띄더라고요.
신랑이랑 드라이브하다가 문득 천상대게라는
대게 집을 보게 되었는데요.
주변도 깔끔하고, 주차도 너무 쉽게 할 수 있어
보이길래 계획에도 없었지만, 그냥 물 흐르듯
평택 대게 맛집 천상대게에 저희도 모르게
주차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그렇지만 저희 신랑이 입맛이 진짜 까다로운
편이라 음식점 가기 전엔 정말 검색에 검색을 하고
또 하면서 따지고 방문하거든요.
근데 천상대게를 딱 보고는 왠지 모르게 확
이끌어지더라고요.
겉에서만 봐도 너무 청결하고 깔끔해 보였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실내도 정말 깔끔하더라고요.
저희는 그날 대게와 랍스타를 먹었는데요.
우선 살이 살이 정말 말도 못 하게 꽉 차 있었어요.
사실 대게나 랍스타를 먹으면서
와 진짜 배부르다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거든요?
워낙 잘 먹기도 하고, 평택 대게 맛집을 찾아
다녀도 딱히 풍족하게 상차림을 했다고
생각되는 집이 없었어요.
근데 천상대게에서는 진짜 배불리 먹었던 거 같아요.
양이 진짜 많고, 살이 꽉꽉 차 있더라고요.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는데 물론 대게 라면이랑
게장 볶음밥까지 싹싹 다 긁어먹었답니다.
신랑이랑 둘이 말도 없이 계속 대게만 먹으니까
사장님께서 사진을 찍어주셨는데 그거 보고
둘이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다시 봐도 웃기더라고요.
그동안 평택 대게 맛집을
제대로 된 곳을 못 찾아서 속상했었는데
우연히 찾게 된 천상대게 덕분에 이제는 아무 때나
와서 먹어도 좋을 거 같아요.
요번 달에 제 생일이 있는데 묻고 따지지도 않고,
신랑한테 그날 여기 다시 오자고 했어요.
저희 부부는 너무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게 되었네요.
포스팅을 하면서 사진을 보니
다시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 저도 모르게 흥분을 했어요.
혹시 저처럼 평택 맛집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원곡 쪽 드라이브 삼아 나오셨다가 천상대게에서
맛있는 식사해 보세요.
공감은 큰 힘을 줍니다. ♡ 하트 꾹! 눌러주세용^^